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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호 태풍 돌핀·15호 찬홈 동시 북상…기상청 예상경로와 한반도 최악의 변수는?

tdgr 2026. 8. 10. 18:53

8월 들어 제13호 태풍 돌핀(DOLPHIN)과 제15호 태풍 찬홈(CHAN-HOM)이 동시에 북상하면서 한반도 영향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보면 현재 기상청 전망에서는 두 태풍 모두 한반도를 직접 관통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입니다. 다만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지 않더라도 주변 기압계와 바람의 흐름을 바꾸면서 폭염, 강풍, 높은 파도, 동해안 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경로 변화는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13호 태풍 돌핀·15호 찬홈
예상 태풍 경로

13호 태풍 돌핀 예상경로는?

13호 태풍 돌핀은 오키나와 부근을 지나 중국 동부 방향으로 이동하는 경로가 유력하게 관측됐습니다.

7일 기준 돌핀은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초속 40m 수준의 강한 태풍으로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 이동했고, 이후 중국 상하이 남쪽 부근 육상으로 진입한 뒤 세력이 약해지는 경로가 예상됐습니다.

따라서 현재 예상대로라면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하는 형태보다는 중국 방향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태풍이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 주변의 뜨겁고 습한 공기 흐름을 바꿀 수 있어 폭염의 강도와 강수 패턴에는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13호 태풍 돌핀13호 태풍 돌핀13호 태풍 돌핀

15호 태풍 찬홈은 일본 지나 동해로?

15호 태풍 찬홈은 돌핀보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 할 태풍입니다.

찬홈은 일본 도쿄 동쪽 해상에서 북서진한 뒤 일본 열도 부근을 지나 동해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예상에서는 일본 부근을 지나면서 세력이 약해져 열대저압부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현재 시점에서는 강한 태풍 상태로 우리나라를 직접 타격하는 시나리오보다는 동해상 기압계에 영향을 주는 정도를 우선적으로 봐야 합니다.

13호 태풍 돌핀
일본 기상청의 태풍 예상 경로

한반도에 가장 안 좋은 시나리오는?

현재 예보만 보면 두 태풍 모두 직접적인 대규모 피해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장 주의해야 할 상황은 찬홈의 이동경로가 예상보다 서쪽으로 틀어지는 경우입니다.

태풍이나 열대저압부가 동해 쪽으로 가까워지면 동풍이 강해지면서 강원 영동과 동해안에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고, 동해상에는 높은 물결과 강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돌핀이 중국 쪽으로 이동하면서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를 한반도로 끌어올릴 경우에는 태풍이 비껴가더라도 폭염과 열대야가 더 심해지는 상황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기상당국 역시 태풍의 직접 영향보다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른 폭염과 동해안 강수 변화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15호 태풍 찬홈15호 태풍 찬홈15호 태풍 찬홈

태풍이 비켜간다고 안심하기 어려운 이유

태풍 뉴스에서 가장 많이 하는 오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으면 영향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태풍은 수백km 떨어져 있어도 주변의 바람과 수증기 이동을 바꿉니다. 이 때문에 한쪽 지역에는 폭염이 심해지고 다른 지역에는 비가 집중되는 등 서로 다른 날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돌핀은 중국 방향, 찬홈은 일본을 지나 동해 쪽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가장 유력합니다.

다만 태풍 경로는 주변 고기압의 세기와 상층 바람에 따라 계속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주에는 단순히 태풍의 중심 위치만 보는 것보다 기상청 예상경로와 동해안 강수, 해상 풍랑특보, 폭염 변화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로서는 ‘한반도 직접 상륙’보다 태풍이 비껴가면서 만들어내는 폭염과 동해안 기상 변화가 더 현실적인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15호 태풍 찬홈
중국 기상청 예상 태풍 경로